딥시크 딥시크 쇼크에 엔비디아 미국 주식 위기, AI 관련주 미래는? 27일 월요일, 우리나라는 증시를 열지 않았지만 미국증시는 크게 흔들렸습니다.중국의 오픈소스 기반 생성형 AI인 딥시크(Deepseek)의 영향으로 월요일 엔비디아가 17% 급락했습니다.더불어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업들이 하락했는데 데이터센터, 반도체 생산, 전력생산 기업들도 덩달아 빠졌습니다.엔비디아 뿐 아니라 브로드컴, AMD, 마이크론도 크게 하락하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하루만에 9.12% 빠졌습니다.특히 엔비디아는 하루만에 846조원(5,890억 달러)가 사라지는 주식 역사상 가장 큰 하락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딥시크란?딥시크란 무엇인가?딥시크는 중국의 헤지펀드 매니저 량원평이 하이플라이어 캐피탈을 통해 만든 오픈 소스 기반의 인공지능 언어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투자를 매우 딥시크 적게 했다는 것이 특징인데 오픈AI 등을 포함한 기업들보다 비용이 20분의 1을 투자해 만들었습니다. 성능은 오픈AI 추론 모델인 o1과 유사한 정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게다가 딥시크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구축하는 데 불과 2개월이 걸렸고 600만 달러도 투자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AI 모델 훈련에는 엔비디아가 중국용으로 수출한 H800칩이 쓰였습니다.주말 사이에 북미 무료 앱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했습니다.딥시크 쇼크딥시크의 영향으로 엔비디아는 월요일 16.97% 빠졌으며, 브로드컴 17.4%, 오라클 13.79% 내린채 마감했습니다. 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데이터센터가 아닌 소규모 컴퓨팅 성능만으로 인공지능 구축이 가능해진다는 이야기에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GE버노바 딥시크 등도 20% 이상 빠졌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 CEO, 오픈AI CEO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리는 제번스 역설(Javons Paradox)이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가 더 발전하고 저렴해지면 이를 멈출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중국이 저렴한 비용으로 생성형 AI를 만들었다면, AI 시대가 더 빠르게 우리의 실생활로 침투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금보다 더 싼 가격으로 AI를 이용할 수 있다면 사용자들은 더 많아질 것입니다.인텔 전 CEO인 펫 겔싱어도 시장 반응이 과도하다며 딥시크처럼 매우 저렴하게 하고 효율을 높이면 시장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오픈AI CEO 샘 알트먼은 딥시크 R1은 가격 대비 딥시크 성능을 고려했을 때 인상적인 모델이라며, 우리(오픈AI)는 훨씬 더 나은 모델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연구 로드맵을 계속 실행하는데 더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그걸 성공시키려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컴퓨팅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범용 인공지능과 그 이상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엔비디아 CEO엔비디아는 딥시크는 뛰어난 AI 발전이며 Test Time Scaling의 완벽한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딥시크는 널리 사용 가능한 모델과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를 완벽하게 준수하는 컴퓨팅을 활용하여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방식을 보여줬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추론에는 상당한 수의 엔비디아 GPU와 고성능 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딥시크 말했습니다.세일즈포스의 CEO는 딥시크는 대규모 언어모델과 강화학습 프레임워크 위에 구축됐다. 이건 우리 연구소가 2022년에 만들었던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월가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영향이 과장됐다며 대형 기초 모델의 우위를 위해 투자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고, JP모건은 AI 투자 사이클의 과열 가능성이 있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가인 마크 앤드리슨은 딥시크 R1은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놀랍고 인상적인 혁신 중 하나다. 딥시크 R1은 AI 분야의 스푸트니크 모멘트라고 평가했습니다.'스푸트니크 모멘트'는 기술우위를 자신하던 국가(미국)가 후발 주자(중국)의 앞선 기술에 충격을 받는 순간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과거 구 소련이 미국보다 인공위성 딥시크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린대에서 비롯한 용어입니다.미국은 딥스크의 쇼크가 있은 후 즉각 미국 해군들에게 딥스크 기술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모델의 출처와 잠재적인 보안 및 윤리적 우려로 사용되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엔비디아는 위기인가?딥시크의 충격적인 영향은 하루가 지나자마자 회복하기는 했습니다. 화요일(1월 28일) 개인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폭락한 월요일에 5억 6,220만 달러의 규모로 순매수했습니다.엔비디아는 화요일 8.82% 상승하며 급등했습니다.다만, 브로드컴 2.59%, 컨스털레이션에너지 1.38%, GE버노바 7.61%, 마이크론 3.14%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AMD(0.73%), 마이크론 3.14% 내렸습니다.애플 주가AI 투자에 굉장히 소극적이었던 애플은 딥시크 쇼크가 있었던 월요일, 화요일에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그 동안 AI에 막대한 딥시크 투자를 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구글, 엔비디아 등을 비웃기라도 하듯 말이죠.결과적으로 딥시크의 발표가 유명 CEO를 비롯하여 미국도 기술력에 대해서는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 중국이라서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미국 전문가들도 중국의 기술력을 인정하는 것을 보고 정말 적은 비용으로 인공지능을 탄생시켰다는 부분에서 놀라웠습니다.하지만 아직까지 오픈AI 챗GPT, 메타 Llama, 구글 제미나이 등과 비교하여 얼마나 성능이 뛰어난지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봐야 할 것 같습니다.게다가 딥시크가 실제로 어느 정도의 칩을 썼는지 확실치 않은 상태입니다. 일론머스크는 딥시크가 발표한 것보다 비싼 딥시크 엔비디아의 최신 칩 'H100'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또 멕시코에서 딥시크 앱을 받은 후 중국의 사상과 발언의 자유 등을 물어봤을 때 제대로 된 답변을 주다가 황급히 삭제해버렸다라는 인터뷰도 나왔습니다. 결국 신뢰라는 측면에서 일반사용자들이 이용을 할 수 있을까도 의문이긴 합니다.현재까지 딥시크 쇼크에서 완벽히 벗어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태입니다. 딥시크의 성능은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인데, 전세계인들이 얼마나 신뢰를 갖고 사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두 개의 결과에 따라 기존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계속해서 주시해서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