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조조출장샵 로드.. Thanon Khaosan..어쩌면 전세계 배낭여행자에게 가장 익숙한 거리의 이름이 아닐까 합니다.지금도 물론 그렇지만, 제가 태국에 처음 방문을 했던 2000년 안팍에는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물론 전 태국을 배낭여행 같은 개인 여행이 아닌, 출장 겸 여행이어서..그때는 카오산 로드를 가보지도 못했고, 또 잘 모르기도 했습니다.얼떨결에 출장을 겸해서 4-5일 다녀온 태국 방콕..2박 3일간의 컨퍼런스를 제외하고 저녁이나 그 이후 하루 더 머물면서 동료들과 약간의 휴식을 하면서, 정말 살짝 접해본 태국 방콕..그때 잠시 공식적(?) 일정 외, 방콕을 경험한 것이..아마도 실롬 팟퐁 주변의 거리, 어딘가 모르는 몰에서 다녀온 MK수끼, 근교의 골프장 그리고 당시 월텟과 이세탄/Zen 백화점과 주변..이정도가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태국 방콕에 다녀온 저는...단편적으로 느꼈던 태국에 대한 묘한 느낌에, 바로 서점에서 태국 가이드 북을.. 당시 태국 여행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헬로태국 '을 구입해서..그때부터 심취해서 가이드북을 읽고 또 읽고 하는 생활을 했습니다.얼핏 다녀왔던 태국 방콕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태국의 문화, 거리들, 관광 스팟들, 음식 등등그중 조조출장샵 아무래도 '헬로태국 '이란 가이드 북이, 당시 만연했던 패키지 여행 보다는 자유여행, 배낭여행 같은 형태를 포커싱한 것이 많다 보니..인상적인 것이 카오산 로드였습니다...하지만 뭐라고 할 까...그때는 제 나이 30이 갓 넘은 나이.. 그리고 직장인..뭔가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나면서 카오산로드 같은 배낭여행에 특화된 숙소, 식당 등 이런 곳을 가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난 배낭보다는 트렁크족이란 단어가 맞지 않을까? 필요한 옷과 여러가지를 넉넉한 트렁크에 넣고,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가 아닌 그래도 호텔이란 곳에서 머물고, 저렴한 로컬 식당의 메뉴도 좋지만, 좀 더 깔끔한 식당에서 먹는게 좋고 등등..그리고 첫 방콕을 다녀온 후 약 1년후에, 가이드북으로 많은 공부를 하고, 태국 방콕을 다시 방문했습니다.하지만 이때는 당시 회사를 하나 만들면서 선배, 후배들과 5명이서 같이 태국을 가게 되고.. 일부 자유여행, 일부 가이드...역시 짧은 일정에 카오산로드를 갈 여유는 없었습니다.그리고 다시 몇달 후... 드디어 오롯이 내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이 왔습니다.바로 신혼여행...지금의 마눌.. 사귀기 시작하고 결혼을 하기로 결정 한 후... 조조출장샵 제일 먼저 이야기 한 것이...'신혼여행은 태국 방콕. 자유여행이야~~~ '란 것이었습니다.그전까지 해외는 업무상 또는 여행으로 몇차례 다녀오긴 했지만.. 누군가가 같이 있었습니다. 나보다 해외를 훨씬 많이 가본사람. 그리고 현지에는 잠시라도 가이드.. 그리고 여러 동료들 등등하지만 신혼여행은 마눌과 둘이서만 가는겁니다. 그리고 마눌은 그때까지 해외에 한번도 나간 경험이 없습니다..오롯이 제가 저 한 몸 뿐만 아니라, 이제는 와이프까지 책임을 져야합니다..신혼여행..저녁 비행기로 방콕에 둘이서 도착해서 택시타고 수쿰윗으로.. 그리고 그 다음날 파타야로 가기 전, 아침에 왕궁을 보고 내려가는 코스로 잡았습니다.자유여행이기에 이 모든 일정을 혼자 처리해야 하니까..아침에 일단 카오산으로 가서, 당시 한국 여행자에게 쉽터와 가이드가 되던 홍익여행사에를 찾아 갔고, 짐을 맡기고 왕궁 여행을 한 후에, 택시를 불러 파타야로 향했습니다.그때... 처음 카오산 로드에 발을 들였었습니다.일단 택시로 홍익여행사까지 왔지만.. 왕궁 왕복을 하면서 잠시 본 대낮의 카오산 로드..'헬로 태국 '에서 봤던 D&D Inn의 간판에 흥분했었고, 지나가면서 보이는 본 듯 한 상호들..카페마다 크게 써붙여있던 'Internet '이란 단어들...그 모습이 제 조조출장샵 첫 카오산의 모습이고 그리고 10년간 본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10년..결혼을 하고, 딸이 태어나고, 회사를 옮기고...10년동안 저는 출장으로 많은 나라는 다녀왔지만... 육아에 그리고 빡빡한 형편에 마눌은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했습니다.. 결혼할 때, 매년 해외여행을 가자는 것이 약속중의 하나였는데..( 그래도 중간에 딸 본가에 맡겨 놓고, 호주 출장 갈 때, 마눌도 같이 데려가서 1주일, 그리고 지중해 크루즈여행에 부부동반으로 10일은 다녀왔지만 )..그리고 10년.. 2012년 11월..드디어 거의 10년만에 태국을 방문했습니다..10년전 결혼하고 태어난 딸램이 초등학생이 되어서...너무나도 오랫동안 그리웠던 태국.. 그 신혼여행의 태국 방콕을 마눌과 딸램과 같이 방문을 했고..그때 신혼여행 코스처럼 왕궁에 갔다가, 근처 카오산로드에 가보자고...신행때는 걸어갔지만, 딸램이 더위에 지치기도 하고 또 뚝뚝 경험차..뚝뚝을 타고.. 그렇게 한낮의 카오산 로드에 발을 들였습니다. 대낮이라 휑한 거리지만 뭔가 복잡한 느낌10년이 지난 이때도 보이는 랜드마크 같은 느낌의 D&D Inn 간판.. 더위에 지치고 배도 고프고, 무엇보다 호텔 수영장에 가고 싶다고 삐진 딸램을 달래려, 우리는 카오산 끄트머리의 버거킹에 자리를 잡았었습니다... 조조출장샵 그리고 길거리에서 로띠 노점을 보고딸램한테 로띠를 사줬지만, 수영장 안간다고 단단히 삐진 딸램은 안먹겠다고 하고.... 지나가다 보인 마사지 샵에서 마눌과 저만 다리 마사지를 받고, 딸램은 싫다고 옆에서 그냥 그렇게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10년 후에도 낮에 잠시 들러 본 카오산 로드..밤에는 딸램이 어리기에 더욱 갈 생각도 안했고요.. 또 그 이후로 카오산 로드는 또 잊혀졌었습니다.카페에서 후기를 읽을 때나, 어디 블로그에서 여행 후기를 보면 심심찮게 나오는 카오산 로드...TV에서 여행 프로그램이 나오면 또 보이는 카오산로드/람부뜨리로드..여전히 저에게는 가이드북에만 있는 이상향 같은 느낌이 들었고, 나와는 그리 잘 어울리지 않는 곳인 듯한 느낌입니다.그러면서도 그립고 또 생각나고... 카오산로드가 아니고 태국 방콕 어디라도 그렇지만요..그리고 이번 24년 1월.. 11년 만에....전 또 카오산 로드에 발을 들입니다. 이번에도 대낮에 잠시..사실 그간 카오산 로드는 제게 큰 감흥이 없는 그런 곳이기에 그립지도 궁금하지도 않는 그런 느낌이 컸습니다.다른 곳 갈 곳, 가보고 싶은 곳, 그런 곳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카오산에를??그런데 이번 여행을 조조출장샵 준비하면서 처형이 카오산로드.. 워낙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곳이라 궁금해 하기도 하고..게다가 마눌이 어디선가 본 꾼댕 꾸어이짭 유안.. 끈적국수를.. 꼭 먹어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릅니다.어째요.. 가봐야지 ㅠ.ㅠ사실은 카오산은 저녁/밤에 가야하는 곳이라고 하면서.. 이번에는 그럼 저녁때 가자..라고..첫날 낮에 방콕에 도착하니, 호텔 체크인하고 저녁에 카오산에 가서 끈적국수도먹고 밤의 카오산도 한번 돌아보자...라고...하지만 생각보다 늦어진 항공 연착과 트래픽, 환전 등의 급한 처리.. 그리고 무엇보다 피로를 생각하지 못해서..첫날 카오산은 포기를 하고...다음날 오전 짜뚜짝에 들렀다, 점심을 먹기 위해 카오산으로 향했습니다.람부뜨리 입구에 내려서11년전에는 뚝뚝을 타고 왔는데, 이번에는 그랩을 타고 뚝뚝은 세워져 있는 것을 보기만 합니다. 끈적 국수로 점심을 먹고..대낮의 카오산이라 느낌은 좀 다르겠지만 둘러보기..11년전 딸램이 수영장 안간다고 삐져서 들어간 버거킹은 여전히 그대로 있습니다. ( 딸램한테 여기가 거기라고 이야기 해주고 )그리고 카오산으로.. 이야기 많이 들었던 조조팟타이. 11년전 카오산에서 팟타이를 사 먹었는데, 조조 팟타인지 아닌지 가물가물지금은 이렇게마눌이 여행 전에 카오산이 코로나 지나고 많이 바뀌었다, 정비가 되었다고 하던데요.. 거리에는 조조출장샵 간판이 없어지고 왠지 예전보다 길이 넓어진 느낌인데..군데군데 대마초를 파는 곳들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잘 기억은 안나지만, 카오산의 대표적 사진 스팟이었던 합장/와이를 하는 맥도날드.. 이건 아마도 요즘 새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 ... 이번에도 난 저녁의 밤의 카오산은 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카오산의 밤.. 정말 카오산의 본 모습은 밤에 와야 볼 수 있을거 같은데...그 모습이 내게는 그리 선호하는 모습은 아닐거란 생각이 드는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느낌입니다. ..물론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이기에 어떨지는 모르고. 괜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분명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며칠 후에 지나다닌 수쿰윗의 소이 나나 쪽 거리나, 그리고 또 며칠 후에 간 호치민의 부이비엔 여행자거리나..분명 차이는 많겠지만 또 한켠으로는 카오산로드와 비슷한 느낌도 분명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내게는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는 그리 선호하는 분위기가 아닌것은 분명했지만..태국 방콕 여행을 시작한 것이 30대가 되어서 시작을 했고.. 그래서 좀 더 어릴때 또는 자유로울 때의 배낭여행을 해보지 못했고 그렇게 카오산을 느껴보지도 조조출장샵 못했기에..그리고 이후 20여년..전 지금의 여행 스타일이 좋고 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가족여행..가족과 필요한 짐을 꾸려서 넣고 아주 좋지는 않아도 가족이 편하고 깔끔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묵을 수 있는 숙소를 선택하고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곳, 좋아하는 음식 등등 가족 위주의 여행 스타일...지금까지 그랬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 생각입니다.나에게 카오산 로드는.. 뭔가 자유로운 여행, 이상향 같은 느낌도 분명 있지만, 그렇게 머릿속에 생각만 되는 그런 곳임에는 틀림없습니다..그리운것은 사실이지만, 그 그리움이 딱 카오산로드가 아닌 태국의 여느 거리에 모두 해당하는 그런 그리움이라서...언젠가 지금보다 또 시간이 흘렀을 때, 문득 카오산에 갈 수도 있을수 있을것입니다.그때는 낮이 아닌 밤에 가보고 싶기도 합니다..그리고 그때.. 지금까지 20여년을 태국을 다니면서 몰랐던 카오산로드의 매력을 새삼 발견할 수도 있을것이고..그렇다면 그때, 또 다시 카오산을 느껴보면 될테니까.....#카오산로드 #ThanonKhaosan #태국 #방콕 #태국여행 #방콕여행 #가족여행 #카오산 #일상 #행복한우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