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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우 왕초밥 이렇게 큰 거 먹으려면 더현대서울 스시올라 작성일 24-03-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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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더올라 축산업에도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 농식품부, 9월7일까지 하반기 ‘저탄소 인증’ 농가 모집‘저탄소 인증제’라는 이름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마트에서 농산물을 사다 보면 초록색 인증 마크를 보신 적 있을 텐데요.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받은 제품들에만 이 마크를 붙일 수 있습니다. 본래 과일·채소 등 작물에만 적용되던 이 저탄소 인증제가 2023년 2월부터 축산업계에도 시범적으로 시행됐는데요.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저탄소 한우’입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받던 한우들, 이제는 억울함을 풀 수 있을까요? 더농부가 ‘저탄소 한우’를 자세히 살펴봅니다.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 마크. ⓒ농림축산식품부‘저탄소 한우’는, 사육 과정에서 첨단 기술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한우를 말합니다. 지난 2022년부터 농식품부가 관련 기준 마련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국민정책디자인단’을 구성해 축산농가, 유통업계, 소비자,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더올라 의견을 듣고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축산물 중에서는 한우가 선발 타자로 나섰는데요. ​축산물품질평가원은 2023년 3월에 농가들에게 인증 희망 여부를 신청받았습니다. 총 32호의 농가가 예비 대상자로 선정됐는데요. 이들은 정부·인증기관의 도움을 받아 첨단 기술을 이용해 소들을 키웠습니다. 최종적으로 27호가 기준을 통과해 저탄소 마크를 획득했습니다. 전남이 9호로 가장 많았고, 경북이 6호, 전북 4호, 경남 3호, 강원·충북 2호, 경기 1호 순이었습니다. 이 중 전남 해남군, 전북 고창군이 각각 4호씩으로 단일 지역으로는 가장 많이 선정됐습니다.축산분야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 (단위: 백만톤 CO2eq) ⓒ농림축산식품부축산 분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요. 가축이 먹은 사료가 장(腸) 내에서 소화되면서 미생물에 의해 발생하는 메탄(CH4), 그리고 가축 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CH4) 및 아산화질소(N2O)입니다. 2020년도 기준으로 더올라 축산분야 온실가스의 총 배출량은 973만 톤(CO2eq)이었습니다. 국가 총 배출량의 약 1.48% 수준이며, 이를 농업과 축산업이 약 반반씩 차지하고 있습니다.​중요한 건 그 증가세입니다. 1990년의 축산분야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약 580만 톤. 2020년과 비교하보면 67.2% 증가했습니다. 이는 육류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농가가 기르는 소들의 숫자가 늘어난 데서 비롯됩니다. 그런데 이 수치에는 가축 사육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배출되는 양은 통계보다 많을 가능성이 존재하죠. 구체적인 대비책 마련이 시급했던 이유입니다.농산물에만 적용되던 저탄소 인증제가 한우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게티이미지뱅크그렇다면 농가들은 저탄소 인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요? 인증 통과를 위해서는 다음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요.​① 유기축산물, 무항생제축산물, 농장 해썹(HACCP), 동물복지 축산농장, 깨끗한 축산농장 등 위생․안전, 환경 관련 인증을 더올라 ‘1개 이상’ 받은 농가여야 한다.② 정부가 인정한 축산분야의 탄소감축기술을 ‘1개 이상’ 적용해야 한다.③ 온실가스를 축종별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적게 배출해야 한다.​당연하겠지만, 아무것도 갖추지 않은 상태로 저탄소 한우를 기를 수는 없겠죠. 이미 존재하는 환경 관련 인증을 통과한 상태여야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시장에서 종종 마주친 ‘친환경 한우’는 항생제를 쓰지 않고 사육한 한우를 일컫습니다. 탄소 저감과 화학약품 배제는 함께 발맞춰야 하는 일이기에, 기존 인증 취득이 하나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분류기준구분저탄소 농업기술명사양관리1조기출하2저메탄 사료 급이3저단백 사료 급이4부산물 사료 급이5생산성 향상 장비 도입6조사료 자가 생산가축분뇨 관리7강제 공기 공급8기계교반9위탁처리10분뇨의 비농업계 이용11깔짚 관리12부숙 촉진 및 부숙도 검사에너지 절감기술13저탄소 인증자재 사용14빗물 재활용 기술15지열 히트펌프 시스템16태양광 축사 사용기타17폐사축 처리기 활용18나무두 번째 기준에 명시된 ‘축산분야의 더올라 탄소감축기술’은 ▲사양관리 ▲가축분뇨 관리 ▲에너지 절감기술 ▲기타 4가지로 나뉩니다. 탄소가 적게 나오는 ‘저메탄 사료’를 사용했거나, 사육 기간을 단축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 농가들이 인증을 많이 획득했는데요.​축사 바닥 깔짚을 자주 갈고, 퇴비를 만들 때 강제로 공기를 주입하면 이후 가축 분뇨 처리·퇴비화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30~50%가량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한우가 자라는 시간을 줄이면 사료도 절약하고, 소가 일생 동안 배출하는 메탄의 양도 줄어들 수 있겠죠? 이 4가지 분야 외에도 향후 저감 효과를 인증받은 기술이 개발된다면 꾸준히 추가해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이런 기준은 유엔 산하 기후변화정부간패널(IPCC)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을 따른 것인데요. IPCC에서는 단순 말뿐이 아닌, 탄소 저감을 위한 노력을 증명하는 근거자료가 마련된 경우에만 저감효과를 인정하고 있습니다.지난 5년간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환경부그렇다면 더올라 저탄소 한우는 어떤 결과를 보여줬을까요? 실제로 시범 시행 동안 탄소 배출량이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한우 한 마리는 일반적으로 30개월 동안 자란 후 출하합니다. 30개월 기준으로 평생 배출하는 온실가스양은 5.9톤(CO2eq) 정도. 저탄소 한우는 그보다 4~5개월가량 빨리 출하되고, 이 경우 같은 무게 기준 65%, 국내 평균 대비 45% 적은 양의 탄소만 내보냅니다.​우수한 수치를 보여준 상위 5개 농가는 탄소저감기술을 통해 일반 농가 대비 평균 17.2%의 온실가스 감축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출하 성적에서도 저탄소 한우의 평균 74.5%가 1+등급 이상 출현율(특정 품질의 고기가 나타나는 정도)을 보였습니다. 일반농가(65.4%)의 출현율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수치죠.롯데백화점에서 손님이 '저탄소 한우 세트'를 구매하고 있는 모습. ⓒ롯데백화점이렇게 탄생한 저탄소 한우 상품들은 유통업체와 계약하며 시장으로 소개되고 있는데요. 더올라 유명 백화점들도 함께 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은 다가올 추석을 대비해 ‘저탄소 한우 선물세트’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8개 매장에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 시판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풀무원 계열의 유통사 ‘올가홀푸드’는 저탄소·무항생제 인증을 함께 받은 한우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김창길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특임교수는 “그동안 해왔던 인증제는 이름이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도’임데도 불구하고 축산은 늘 빠져 있었다”라며 “축산업에도 저탄소 인증을 도입해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창길 교수는 저탄소 한우 인증제를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축산업계가 이미지 반전을 꾀할 수 있다고 평했는데요. “보이지 않는 온실가스를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라며 “영국 축산업에서 소개된 ‘메탄 흡수 마스크’처럼, 향후 다양한 기술들이 국내에 더올라 도입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농식품부는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7일까지, 하반기 저탄소 축산물 인증 희망 농가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농식품 국가인증(유기축산물·무항생제·HACCP 등) 중 1개 이상 사전취득 ▲기준연도 출하실적(거세우 기준) 20마리 이상이거나 신청일 기준 사육마릿수 100마리 이상 등 인증조건을 갖췄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한우로 한정하고 있지만, 이후 제도가 정착되면 돼지고기·유제품으로도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축산 농가들의 호응을 밑거름 삼아, 더 많은 저탄소 한우가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더농부 인턴 유승재제작 총괄 : 더농부 선임에디터 공태윤더농부​참고=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신문, ;농수축산신문, ;돼지의사람, ;데일리한국, ;매일경제, ;이코리아, ;연합뉴스, ;조선비즈, ;중앙일보, ;한국농어촌방송, ;한국일보, ;환경부, ;▽클릭 한 번으로 식탁 위에서 농부들의 정성을 만나보세요!▽▽더농부 구독하고 전국 먹거리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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