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현금맞고 친구는 대견할 만큼 재테크를 잘 하고 있다. 투자를 잘 한다, 이런 차원이 아니다. 겨우 서른살 젊은 나이엔 잘 모으는 게 최고의 재테크다. 일찍 취업한 것 같은데, 수년간 잘 모으고 불려 1.5억이 생겼고, 부모님께 증여받은 4.5억원도 있고, 매년 목돈을 4천만원씩 모은다니 최상의 조건. ​​그러나 3년 뒤 집을 사려는 마인드는 에러다. 왜 에러인지 지적해주는 아주 적확한 댓글이 있어 그대로 소개한다. 이런 마인드로 현금맞고 여러분도 부동산을 바라봐야 한다. 우수한 친구다.​-------형 비슷한 나이대니까 진심으로 조언하나만 할게. 부모님이 그정도 주실거면 그래도 부자는 아니어도 유복하신 편이잖아? 나도 그거보다 조금 더 받긴했는데 무튼 그정도 수준이면 아마 지금 무슨 서울에서는 내가 나중에 살 것 까지 고려한 평수로 살려면 중랑 동대문 이런곳을 사야해서 눈에 안맞고 현금을 모아서 한번에 그래도 수준 있는 곳에 사려는 생각일거야. 혹 여자친구가 있다면 여자쪽에서 합쳐온 금액으로 현금맞고 한방에 점프하고 싶을 수 있지.이건 주위 사람들의 풀 차이일 수 있는데, 내가 그래도 친구들보다 더 지원받는편이라는, 우리 집이 조금 더 상황이 좋다는 그게 오히려 독이될 수 있어. 눈이 높아서 안사는동안 현실을 납득한 친구들은 하급지부터해서 내가 돈모으는것과 집값상승을 더해서 조금씩 키워가거든. 그러면 부동산 시장이 조금만 불안정해도 형이 받은 4억정도 금액대는 금방 따라잡혀. 그렇게 큰 돈이 아니거든. 형이 지금 집값 전망을 어떻게보고있는지 현금맞고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부동산 쉽게 안정될거라 보이지 않고, 형이 마용성 사고싶은 이유도 결국 그정도 급지면 하락기에도 방어할거 같아서잖아? 근데 형처럼 그렇게 생각하는사람이 마용성 사고싶어서 대기하는게 얼마나 많을지 상상이 돼? 형조차도 부동산은 마용성 하고있는데 정말 그 지역이 형을 기다려주고 형한테 자연스럽게 타이밍이 와줄까?​역사적으로보면 하락기가오면 소형이 훨씬 덜 처맞아. 형이 마용성이 가능하다면 마용성에, 아니면 조금 더 싼 동작이나 광진, 영등포 등에라도 가능한 좋은 현금맞고 입지에 소형(형 시드가 작으니까 중소형 이상은 어차피 갭투가 어려워)을 갭투해야 하는 이유야. 형 이대로면 지금 형보다 조금 없는 친구들도 하급지 등기치면서 다따라잡힌다. 그러면 형은 형 선택이 틀리지않았다는 자기방어 기재로 인해서 3년 뒤에 7억을 들고 마용성보다 훨씬 아래, 3년 전에 진작 할 수 있었던 곳을 사야하는 상황에 놓이면 또 다시 못사게 돼. 할수있는데 안한거잖아. 자기가 시장을 오판한걸 인정하기 쉽지않기 때문에 이제는 현금맞고 내릴거다. 난 틀리지 않았다. 끝물이다. 하면서. 100%야.​혹시 몰라? 형이 운이 좋아서 7억이 딱 모이는 시점에 마용성 국평이 한 11억까지 떨어져서 살수있게될지? 근데 형 그거는 그냥 도박이야. 진짜 큰 경제충격이 있으면 가능해. 근데 경제충격이 없으면? 우리나라 집값은 물가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꾸준히 우상향해왔는데, 3%만 올라도 10억짜리면 연 3천이야. 연 4천모아서 이거 따라잡아져? 혹은 경제위기가 50살에 온다면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지금 중요한건, 여태까지 현금맞고 시장을 오판하고 등기를 안쳤던 선택이 나의 실수였음을 인정하고, 그 상황에서 그래도 최선의 선택을 하는거야. 지금 금액이면 마용성 20평 초반대에도 충분히 갭투할 수 있고, 갭투는 하는동안 신용대출 뺴고는 이자부담도 없어. 지금 전월세 시장이면 전세가격 방어도 아주 괜찮을거고. 또 20평 초반대면 결혼하고서도 이삼년 실거주 채울떄까지는 충분히 살 수 있고. 난 꼭 다시 생각해보길 바래​-------​​다행스러운 건 이 한투직원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단 사실이다. 현금맞고 그러나 고민에 그쳐선 안 된다. 서울 준핵심지서 나오는 급매물을 잡고 먼저 등기치면 이 친구는 이미 벌고 들어가는 것이다. ​​;​1~10은 일부 이견이 있지만 등기 친 사람은 명심해야 할 조언도 몇 있고, 등기 치지 않은 사람도 미리 알아...​글쓴이는 지방 출신 31살 미혼 청년이란다. 공기업에 다니고 있고 연봉은 5천만원 정도. 그의 순자산은 7억...​요진와이시티 근처 '썩다리'아파트를 등기 친 29세 청년의 글이다. 본인 '썩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