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설악산 신흥사 울산바위 산행을 마치고 신흥사를 찾았습니다.ㆍ신흥사 일주문을 들어서면 높이 14.6m와 무게 108톤의 거대한 청동 대불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청동 대불은 10년의 조성 기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여 종교의 벽을 넘어 우리 민족의 최대 신흥사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는 큰 뜻이 담겨 있습니다.ㆍ설악산 신흥사신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로 652년(진덕여왕 6)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습니다.부속 암자로는 내원암과 계조암, 안양암이 있습니다.천왕문ㆍ사계절이 아름다운 국립공원 설악산을 품고 있는 신흥사의 풍경이 웅장한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루어 신흥사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습니다.우리나라의 사찰을 찾아 템플스테이를 경험하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합니다.경내에서 다시 만난 외국인은 울산바위 산행에서 보았던 독일인 여성이네요. 신흥사 보제루천왕문을 들어서니 신흥사의 중심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는 보제루가 있습니다.극락보전신흥사 신흥사 극락보전은 신흥사의 본전으로 조선 25년에 처음 지어진 이후 영조 순조 21년에 크게 수리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극락보전은 형태나 구조 장식들이 예술적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보존 상태가 좋아서 역사적. 예술적. 건축적 보존 가치가 신흥사 높습니다.ㆍㆍㆍ삼성각과 명부전명부전의 건물 앞면에 설치된 세 칸의 창호에 담긴 심오한 사상이 있습니다.양옆의 창호는 제가 불자들이 드나드는 문으로 고개를 숙여야 지나갈 수 있도록 낮게 되어 있습니다.이는 성스러운 곳으로 들어가면서 자신을 낮추고 들어가도록 신흥사 한 것(하심)입니다.ㆍㆍㆍ범종각ㆍ사찰에 오면 친정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늘 하시던 말씀이 떠오릅니다.눈에 보이는 불상만이 부처가 아니다. 네 주변의 모든 미물조차 불성을 가지고 있다.그러니 남편을 섬기기를 부처를 대하듯이 공경하고....자녀를 대할 때도 부처의 마음으로 보살펴라.높은 신흥사 산에 있는 절을 가시면 꼭 건미역을 챙겨 오르셨던 울 어머니.무거워서 가져갈 수 없으면 공양물로 가벼운 미역과 김을 꼭 가져가라고 일러주었지요.보시금도 좋지만 높은 산 절집에는 먹거리가 부족하니 꼭 한 가지라도 챙겨가라고 당부하셨습니다.그래서어머니는 신흥사 노구의 몸으로 높은 봉정암을 오르면서도 쌀 한 바가지와 건미역을 등에 매고 털신을 신고 오르셨습니다.심한 차멀미도 막지 못했던 어머니의 사찰 순례~~사찰 여행은 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