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보리, 어서오고~ 바둑이는 고마웠어”…볼보 V60CC와 함께 볼보라이프 시작 작성일 25-01-21 02:19
성명 Vito 회사명
전화번호 - - 휴대폰번호 - -
이메일 aaa@naver.com
주소 ()
홈페이지
답변방법

본문

아이와 바둑이 함께 하는 주말 나들이, 주말에 날이 화창하고 좋을 거라는 예보가 있길래 오늘은 야외일정으로 잡았다.지도를 둘러보다보니 예전부터 별표를 쳐두었던 플레이스콤마가 눈에 띄었지. 팜크닉하면 주로 서울 근교에 대형 농장들이 떠오르는데 무려 서울 내에서 팜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예약은 꽤 수월해서 주말 당일에도 예약이 가능할 정도고, 철마다 컨셉이 있는 것 같은데 아직은 겨울 시즌 불멍 테마였다.다음 바둑이 달부터는 본격 꽃피는 봄이니 벚꽃 테마인 것 같은데, 일단 내 기준 겨울 끝자락을 잡은 불멍 테마가 꽤 마음에 들었다.생각해보니 이렇게 팜크닉 와서 불멍하는 것 처음이야. 아이랑 다니다보니 나도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좋당.플레이스콤마 플콤하우스 3번1부 예약하고 아기 낮잠시간 2시 전에 돌아올 야심찬 계획을 세웠는데.. 마침 무진장 일찍 7시 전에 기상해버린 아기는 바둑이 가는 차안에서 징징대다가 잠들었다;;도착했을 때만해도 하늘이 흐리고 날이 꽤 추워서 차라리 미리 잠을 재워둔 것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플레이스콤마 내 비닐하우스 일명 플콤하우스는 총 6개고, 초행길이라 뭘 모르다보니 적당히 3번방을 잡았는데 아예 큰 6번방이 아닌 이상 다 비슷한 것 같다.마침 6번방은 두 팀이 같이 놀러온 것 같았고 바비큐?같은 것도 가능한데다 방안이 따뜻해서 6번방이 바둑이 제일 괜찮아보임!3번 플콤하우스는 을씨년스러운 날씨 때문에 추웠는데, 친절한 농부께서 주신 손난로를 키고 문을 닫으니 금새 훈훈해졌다. 다행이야, 너무 차서 점심도 못먹는 줄..내 손만한 손난로인데 따뜻하다고 단언하셔서 뭐지 했는데, 금방 더워질 지경이라 신기했다.​팜크닉 이름답게 피크닉을 왔으니 김밥이나 샌드위리를 먹어야지! 국물있고 뼈있는 음식 제외 음식은 가져오거나 배달도 되는 것 같고 음료는 무제한 제공이다.주스에 네스퀵에 커피까지 바둑이 종류별로 한입씩 먹고, 우리 차미도 토마토주스를 맛있게 먹었당.할머니가 특별히 아기용 들깨미역국도 챙겨왔건만 괜히 우리 김밥을 탐내셔서 김밥도 좀 내주고 ㅋㅋ​대온실 속에 사는 바둑이><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건 사실 불멍보다 플레이스콤마의 상징이라는 멈머 바둑이였다! 시시때때로 멈머보러 대온실로 향했고…할머니라 잘 자고 잘 쉬어야하는 바둑이는 우리 참의 관심이 귀찮은지 자리를 피했다 휴 ㅋㅋ워낙 순둥이 멈머라 얌전히 바둑이 사진도 찍어주고 쓰담쓰담해도 가만 있고.. 우리 멜로디랑 비슷해서 다행이었다. 사랑둥이 ㅠㅠ강아지는 조심조심 안아주고 쓰담해주고 자는데 깨우지 말자!!​미니온실별표를 찍어둔지 꽤 오래된 기억이 나는데 그래서인지 소품이나 아기 장난감들이 좀 낡았다고 해야하나. 관리가 그렇게 잘되어 있진 않았다.그래도 뭐 아기는 삑삑이 운동화를 만끽하며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모래놀이도 잘했고, 불멍 테마에 집중하면 괜찮았다.미니온실에 당근캐기는 너무 널부러져있어서 할머니가 좀 정돈해주었고, 바둑이 그덕에 아기는 당근과 무를 야무지게 캐볼 수 있었지.​불멍의 매력이제 본격 불멍을 해보기.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와 탄내, 새소리가 아스라한 플콤 농장이 어우러지니 어우 넘 좋았다.뭐 별거 있나 했는데 불멍이라는 게 이렇게 차분하고 고요한 느낌이구나 새삼 실감했네. 취향저격!아이가 할머니랑 잠시 바둑이 보러간 사이 고구마 얹고 불멍하는데, 일렁이는 불길과 장작 탄내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나무 타는 냄새가 바둑이 꽤.. 좋네?아이들이 뛰노는 소리와 타닥타닥 장작타는 소리가 어우러지니 이게 팜크닉의 매력이구나 싶었다.두시간만 놀고 가야지 싶었는데 얼렁뚱땅 정신차려보니 두시간 반 지났고요-낮이 되니 불멍에 햇살까지 제법 따뜻해져서 봄기운을 느끼며 돌아왔다. 마지막까지 멈머에게 인사하고 싶어했던 우리 아기는 집에 돌아와서도 내가 찍은 멈머 영상에 꽂혀 틈만 나면 보여달라고 성화다.강아지의 부드러운 털을 만지작거리던 감각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일단 집에 바둑이 있는 노래하는 강아지 밀크에게 만족해주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