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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사카 햅파이브 쇼핑몰에서 요새 뜨는 것 다 모았다! 작성일 25-03-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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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쇼핑몰 여행 첫째날.​오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나고야 주부국제공항 도착한 후 공항철도 (메이테츠선)타고 나고야 역에 도착했다. 이제 본격적인 나고야 여행의 시작이고, 나고야에 온 이유를 향해서 나아가보자. 바로, 장어덮밥 먹기!​나고야 장어덮밥 =히츠마부시. 일본 도쿄식이나 교토식과는 다른 나고야식 장어덮밥. 나무그릇 안에 두툼하게 갈색 빛의 장어가 밥 위를 가득 덮고 있는 모습이 특징인 히츠마부시이다.​일본 〒450-0002 Aichi, Nagoya, Nakamura Ward, Meieki, 1 Chome−2−1 名鉄百貨店本館 9F レストラン街나고야에 히츠마부시 맛집 많다. 나고야에 와서 히츠마부시 처음 만들었다는 곳에 가려고 하였으나... 나고야역에 도착해서 보니까 밖에 비가 오네 (우산 없음). 어디론가 가는 것 당장 포기하고, 나고야역과 연결된 백화점 식당가로 올라왔다. 원래 백화점 식당가가 그 도시의 맛집의 집합소이기도 하다.​내가 간곳은 마루야 본점 메이에키점 (Maruya Honten Nagoya Station Meitetsu).​아니... 점심 시간은 한참 전에 지났고, 요즘 많은 식당들이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하는 시간에 갔는데, 백화점 식당가 중 이 집 앞에만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게다가 줄이 꽤 길다. 줄 쇼핑몰 서는 집인 것이 당연한 듯, 식당 옆으로 의자들이 길게 열을 지어 놓여 있었다. 나고야에 히츠마부시 먹으러 왔으니 다른 메뉴 파는 식당에 가고 싶은 생각은 없고, 밖에는 비가 와서 나가서 다른 곳 가기 싫어서, 여기서 그냥 기다려서 먹기로 했다.​​기다리는 동안 메뉴 탐구. 나를 보더니 영어 메뉴판 가져다준다(내가 검은머리이지만 일본인처럼 생기지 않았나 보다). ​장어가 원래 비싼 요리기는 해서 가격은 조금 있는데, 한국에서 요즘 외식물가나 장어 가격 생각하면, 오히려 나고야 히츠마부시는 가격이 괜찮아 보였다. 기본인 마루 히츠마부시 세트는 4,150엔. 장어가 조금 더 들어간 스페셜 히츠마부시 세트는 4,950엔.​​다행히 기다리고 있으니 줄이 빨리 줄어들어서 한 30분 기다려서 자리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딱 일본 스타일 식당임.​​자리에는 히츠마부시 세트 설명이 있는 종이도 코팅되어서 놓여있었다. 심지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의 4개 국어로 되어 있음.​히츠마부시 Hitsumabushi 세트 구성:▶ 나무그릇(히츠)에 담긴 장어덮밥▶ 엎어진 밥공기(장어덮밥 덜어먹는 용도)와 나무주걱(친절하게 숟가락이 아니라고 주의 설명까지 붙어있음)▶ 국 쇼핑몰 (맑은 국이 기본이고, 150엔 추가하면 장어 간 eel liver 국으로 변경가능)▶ 김 한 봉지▶ 야채절임 3종▶ 고명 3종 (파 + 와사비 + 차조기)이렇게 식판에 담겨져서 온다. ​▶ 다시 (따뜻한 국물) 주전자는 먹다가 중간에 요청하면 따뜻한 것으로 가져다 줌.​​히츠마부시 먹는 방법까지 일일이 설명을 해 둠. 뭘... 이런 것까지...​​히츠마부시 먹는 방법은,▶ 주걱으로 히츠마부시를 섞은 후 3등분한다.▶ 밥공기에 1/3을 담아서 그대로 먹는다(밥+장어).▶ 다음 1/3을 밥공기에 담아서 고명을 얹어 먹는다(밥+장어+파+와사비+차조기+김).▶ 마지막 1/3을 밥공기에 담아서 고명 얹고 다시 국물 부어서 먹는다(국물에 만 밥+장어+파+와사비+차조기+김)​기왕 히츠마부시의 고향에 왔으니, 또 그래도 정식으로 먹으라는 대로 다 먹어볼 예정이기는 함.​​아... 히츠마부시도 히츠마부시지만, 일단 생맥주에 안주 먼저 시켰다. 일본에 왔으면 물방울이 맺힐 정도로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은 못 참지!​​조그마한 그릇에 담긴 안주(오반자이 3종 세트, 950엔), 이것 깔끔하고 맛있더라. 특히, 장어 간 조림. 아주 맛이 찐~하더라. 이걸 먹고 시원한 생맥주 한 모금 하고... 히츠마부시 먹기도 쇼핑몰 전부터 나고야 오기를 잘했다 싶음.​​드디어 히츠마부시 등장. 뚜껑 덮인 나무그릇. 두두둥... 기대되는 순간.​​일본 나고야 히츠마부시 @ 마루아 본점 메이테츠점개봉박두! 그릇에 가득한 장어를 보라. 밑의 밥이 보이지도 않음. 나고야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음식이 아름다운 도시.​​아름다운 것은 이리보고, 저리보고, 여러번 봐줘야 함. 장어 때깔 좀 보라.​​​설명서에 있는 대로, 일단 처음 1/3은 밥과 장어만 먹음.​여기 장어 정~말 잘 구웠더라. 도톰하고 윤기 좔~좔~하는 것은 기본이고, 장어가 폭신하면서도 겉면이 아주 제대로 카라멜라이즈되어서 달콤한 맛이 있음. 한국에서도 장어 먹어봤고, 도쿄와 오사카에서도 장어 먹어보았지만, 역시 장어는 나고야! 마루야 본점은 나고야 맛집, 히츠마부시 맛집. ​​장어 먹다가 옆의 맑은 국물도 마셔주고, 맥주도 마셔주고. ​​두번째 1/3은 밥과 장어에 고명 뿌려서 먹어주기. 고명 중 차조기가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함.​​마지막 1/3은 다시 부어서 먹기. 쪼로록~​​찐~한 장어에서 우러져나오는 저 국물 좀 봐! 장어가 맛있으니까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밥과 함께 다시 국물에 말아먹어도 맛있더라. 게다가 어쩐지 더 맛있어진 쇼핑몰 것 같기도??​이렇게 나고야 히츠마부시 원정은 성.공.적.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1 Chome-1-3 Meieki, Nakamura Ward, Nagoya, Aichi 450-6601 일본잘 먹었으니 잠시 걸어다니면서 소화 좀 시키는 걸로. 밖에 비가 오락가락해서 나고야 역 근처 쇼핑몰들을 돌아다니기로 했다. 나고야역이니까 나고야 중심이겠지만, 사람 정말 많고 붐비더라.​​내가 간 곳은 나고야 JR 게이트 타워 JR Gate Tower. 커다란 쇼핑몰 건물이었고, 입구에서부터 아사히 팝업 스토어 있고 사람도 많았다.​​층별로 뭐가 많음. 종목이 상당히 다양한 듯 함. 9층 10층은 비꾸 카메라 BIC Camera가 2층을 다 쓰고 있었고, 11층은 유니클로가 다 쓰고 있었다.​​일단 유니클로 좀 들러줌. 여기 온 이유는... 일본 여행은 가깝다고 여권과 스마트폰만 들고 여행을 오기 때문에 갈아입을 옷 좀 사려고. 한국에도 있지만, 엔화가 싸서 일본이 좀 더 싸기는 하다.​​은근히 넓고 뭐가 많았다. 게다가 확실히 한국보다 저렴함. 세일 품목도 많고 말이야.​​갈아입을 옷 사고 계산. 구매 금액 5,500엔 이상일 경우 면세도 된다는데, 소소하게 오늘 쇼핑몰 갈아입을 옷만 사면 별로 해당이 없기는 함.​​높은 층에 있는 유니클로부터 갔다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구경. 비꾸 카메라 BIC Camera도 예전에 도쿄에서 구경가보고 오랜만에 구경해 보고, 일본 서점도 가보고 그랬다.​​그러다가 약국 발견. 한국에서는 비싼 입욕제와 아미노 바이탈(마라톤할 때 먹는 에너지젤. 마라톤이 취미이기도 한 사람임)이 한국보다 쌈. 그리고 아미노 바이탈은 몇 개 집으면 면세한도 금방 넘기 때문에 면세처리까지 받고 나니까 더 쌈. 일본 쇼핑 품목으로 아미노 바이탈 괜찮은 듯(마라톤 취미인 사람이라면).​여기서 아미노 바이탈과 입욕제 쇼핑을 했다. 아미노 바이탈도 샀으니, 이제 한국가서 더 열심히 마라톤 해야지~​1 Chome-2-2 Meieki, Nakamura Ward, Nagoya, Aichi 450-0002 일본열심히 쇼핑몰 돌고나면, 마지막은 뭐다?? 지하 푸드코트와 식품관임. 이것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 나고야 역 지하가 매우 길고 넓게 연결되어 있는데 사람 엄청 많았다.​​일본 과자 좀 봐주고 있는데... 옆에 여기 일본 위스키들은 또 왜 이렇게 싼데?? 위스키 잘 마시는 사람이었으면 일본 와서 위스키 2병만 사서 쇼핑몰 가도 남는 여행일지도 모르겠다.​​식품관이니까 즉석 식품도 괜찮아 보이는데 오늘은 히츠마부시 먹어서 아직도 배불러서 이건 패스~ (역시, 장어!). 대신 한국 집에서 밥 먹을 때 쓸 일본 된장국을 좀 샀다. 한국와서 꽤 유용하게 잘 먹음.​1 Chome-14-16 Meiekiminami, Nakamura Ward, Nagoya, Aichi 450-0003 일본나고야 와서 히츠마부시도 먹었겠다 쇼핑도 했겠다, 호텔로 들어왔다. 오늘의 숙소는 컴포트 호텔 나고야 메이에키미나미 Comfort Hotel Nagoya Meiekiminami (미나미 minami는 남쪽이라는 뜻이고, 이름 그대로 나고야역 바로 아래 남쪽 구역에 있었다.)​​나고야 컴포트 호텔은 평범한 일본의 여행자용 비즈니스 호텔. 호텔은 깔끔했다. 로비층에서 체크인하고 비품 챙겨서 방으로 올라감.​​방은 일본의 평범한 비즈니스 호텔. 작지만 있을 건 다 있음. 하루이틀 정도 밤에 잠자기에는 아주 적당했음.​​쇼핑을 좀 했더니 가방이 무거워서 일단 방에 짐을 좀 놔두고, 호텔 앞 편의점으로 다시 내려왔다. 일본 여행 왔으면 또 편의점 안 들러주면 서운함. 일본 쇼핑은 역시 일본 편의점. 일본 맛집 탐방도 역시 일본 편의점.​​늦은 쇼핑몰 오후 (혹은 이른 저녁)에 장어를 잔뜩 먹었더니 저녁을 먹고 싶지는 않아서,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 한 캔 따고 나고야 역 지하 식품관에서 사온 과자 먹으면서 일본 TV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지금까지 일본을 수십번 가보았고, 여러번 가본 도시도 많지만, 나고야는 처음 와보았다. 흔한 여행지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와봤더니 나고야는 맛있는 여행지, 쇼핑하기 좋은 여행지였다. 알차고 마음에 드는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