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3일(일요일)에는 옥천출장샵 글쓰기 모임 친구들과 군산에서 1박2일 오프 모임이 있었습니다. 익산역에서 만나 군산인 친구(?)의 차를 타고 군산으로 향했고 첫 번째 방문지는 독립서점 마리서사였습니다.전라북도 군산시 구영5길 21-26작지만 구석구석 알차게 책이 꽉꽉 들어찬 서점이었습니다. 아담하고 소박한 분위기였고, 큐레이팅도 제 취향과 가치관과 상당 부분 맞닿아 있어 (또) 서점을 통째로 사고 싶었습니다. 미리 마음에 품고 간 책은 서점에 없어서 대신 황정은 작가님의 디디의 우산을 구입했습니다. 이날이 책의 날이라서 엽서를 두 장이나 받아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날 받은 엽서 중 큰 엽서는 두꺼비집을 가리는데 알차게 쓰이고 있습니다. 서점 사장님이 직접 찍으신 월명공원 사진이라 보고 있으면 군산 여행이 생각나고 기분이 좋습니다. 서점에서 책을 소중하게 쥐고 나올 때쯤 서점 앞을 어슬렁거리는 고양이 친구도 서점과 잘 어울리고 귀여웠습니다.전라북도 군산시 동수송9길 11 1층 소곰집 고기와 회 중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1차는 고기, 2차는 회 먹자고 해서 소곰집에 갔습니다.소금을 이중에서 골라 조금씩 따라먹을 수 있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정말 이상한 소금도 있지만 대체로 무난하거나 약간 특색 있어서 먹을 만했습니다. 소금 말고도 고기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반찬이 많으므로 아주 소량씩만 소금을 따라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군산인 친구가 이 집 김치찌개가 맛있다고 해서 고기와 함께 김치찌개를 시켜서 냅다 옥천출장샵 같이 먹으며 시작했습니다. 약간 달긴 하지만 국물이 시원 칼칼해서 밥과 술이 같이 술술 넘어갑니다. 고기도 풍덩풍덩 넉넉하게 들어가있고요.직원분이 이렇게 한 점씩 구워주셔서 편안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기가 신선하고 직원분이 잘 구워주셔서 한 점 한 점 빠삭, 고소합니다. 이날 성인여성 넷이서 삼겹살, 목살, 오겹살을 고루 먹었는데 모두 아주 신선하고 고소했습니다. 곁들여진 가지, 파, 양송이버섯(호일 안에 있음)도 불에 오랫동안 구워져서 맛있었습니다. 특히 파가 신선한지 은근한 단맛이 돌아 참 맛났습니다.직원분들도 친절하고 고기도 맛있고 고기에 곁들여먹는 반찬류도 모두 맛있었습니다! 특히 겉절이가 맛있어서 세 번쯤 리필해 다 먹고 나왔습니다.식사를 아주 만족스럽고 거하게 하고 나와 너무 배불러서 소화도 시킬 겸 포토시그니처에서 사진 찍고 올리브영 가서 한 바퀴 돌고 2차로 심야식당 쥬라이에 갔습니다.전라북도 군산시 동수송6길 224월말인데 아직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어서 인테리어 감각은 좀 이상했지만ㅋㅋㅋ 안주와 생맥주는 맛있었습니다. 토마토슈트, 연어 사시미, 계란탕에 소맥을 먹었고 문어숙회는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안주도 맛있고 이야기도 재미나서 시간이 훌훌 흘렀습니다. 오랜만에 어깨에 힘 풀고 맘 맞는 사람들이랑 맛있는 거 먹으니까 참 재밌었습니다.심야식당 쥬라이에서 군산인 친구의 집까지 걸어서 약 30~40분 거리였는데 모두 너무 배부르다며 걸어가자는데 동의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걸어갔습니다. 중간에 편의점도 들르고요. 밤바람이 적당히 선선하고 가로수인 겹벚꽃이 옥천출장샵 만개해서 걸을 만하였으나 중간에 오르막길이 좀 고비였습니다. 그래도 그 오르막길에서 군산 시내 야경은 빈티지하고 아련하게 잘 찍혔습니다....집에 들어가자마자 각자 씻고 거의 기절하듯 잠들었고 다음날(24일) 월명공원을 잠깐 산책했습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동공기는 맑고 바람은 시원하고 녹음은 청량했습니다. 남의 집 강아지 친구와도 조우하고 맘에 드는 사진도 건지고. 즐거운 산책이었습니다!전라북도 군산시 축동로 112점심으로 태성반점에서 짬뽕과 탕수육을 먹었습니다. 짬뽕은 짬뽕을 떠올리면 딱 생각나는 그 클래식한 맛이었습니다. 양파가 가득 들어 국물이 시원, 칼칼하면서도 달았고 탕수육은 요즘 유행하는 찹쌀탕수육이 아니라 돼지고기를 빠삭하게 잘 튀긴 탕수육이라 좋았습니다. 점심시간에 정말 쉴새없이 손님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동네사람들이 자주 찾는 중식집이었습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구영5길 68 2층군산과자조합은 100년쯤 된 적산가옥을 리모델링해서 디저트 카페로 사용하고 있는 카페입니다. 컨셉에 충실하게 빈티지, 레트로하게 꾸며져있어서 인테리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에그타르트(계란찜과자)가 정말 맛있습니다!!! 안에 커스타드 그림이 아주 듬뿍 들어갔고 묵직, 큼직합니다. 커스타드 크림이 꽤 많이 들어갔는데도 전혀 느끼하거나 무겁지 않아 거의 마시듯이 먹을 수 있습니다. 플레인과 옥수수 하나씩 시켜 나눠먹었고 모두가 플레인이 더 맛있다고 평했습니다.저는 에타 하나, 무화과 스콘 하나를 더 사서 포장해갔는데 무화과 스콘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스콘이 흔한 디저트지만 맛있게 하는 곳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 집의 무화과 스콘은 위에 무화과 옥천출장샵 잼만 단순히 올린 것이 아니라 스콘에 무화가 알갱이가 작게 톡톡 씹혀서 식감도 특색있고 무화과의 단맛이 전반적으로 은은하게 나서 맛있었습니다. (커피는 아주 나쁘지는 않았으나 제 입맛에는 그저 그랬습니다. 간신히 평타 친 정도. 디저트에는 아메리카노가 가장 잘 어울리지만 맛 자체는 밀크티가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전라북도 군산시 구영3길 28 2층Y군산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캔들, 디퓨저샵인 혜향이었습니다. 군산과 제주, 정읍 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캔들 등을 판매하는 가게입니다. 쬐끄만 캔들 하나가 2500원, 저 캔들 홀더가 2500원이라 저렴하기도 했고, 향이 특색 있어서 이렇게 구입해왔습니다. 제가 구입한 캔들은 내장산이었습니다. 한여름 내장산을 산책할 때 코뿐만 아니라 온몸으로 느끼는 짙은 나무냄새, 그늘의 서늘한 냄새가 잘 구현된 것 같습니다. 청량, 시원한 우드향, 피톤치드 냄새ㅋㅋㅋ가 납니다. 홀더가 예쁘고 불을 켜지 않아도 캔들향이 충분히 나서 불을 켜지 않고 두어도 예쁘고 향기도 좋습니다. 맘 편한 사람들과 맛있는 거 잔뜩 먹고 수다도 잔뜩 떨고 산책까지 알차게 한 군산 방문이었습니다.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청주집으로 돌아와 가방을 풀고 짐 정리를 대강 끝낸 다음 1박2일 열심히 먹은 탓도 있고 날씨도 좋아 러닝을 나갔습니다. 런데이로 하는 인터벌 러닝이 지겨워서 걷고 10분 연달아 뛰기를 해보았습니다. 하니까 되어서 신기했습니다! 이 다음엔 15분 뛰어봤더니 저 페이스가 옥천출장샵 나오질 않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10분까지는 6분대 페이스로 뛸 수 있다니 고무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화요일(25일)에는 드디어 벼르고 벼르다가 겨울옷, 특히 외투 위주로 세탁소에 세탁을 맡겼습니다. 세탁비를 듣고 이제는 더 이상 only 드라이클리닝이라고 적힌 옷은 절대 사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코트, 패딩, 자켓 등 외투 제외)수요일(26일)은 15분 연속 달리기에 도전했고 성공했습니다!화, 수요일은 사진 같은 기록이 남는 방식은 아니지만 조용히 열심히 살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목요일(27일)에는 출장을 나갔습니다. 버스와 기차 시간이 애매해서 차라리 아주 일찍 나가 출장지에 일찍 도착해서 스터디카페에서 공부용으로 읽는 책 한 권을 붙들고 공부했습니다. 알차게 집중하는 2시간 보내고 점심 먹고 출장지로 떠나 출장목적도 잘 달성하고 청주로 돌아왔습니다. 이날 날씨가 참 좋아 출장지에서 버스터미널로 가는 길도 참 아름다웠습니다.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풍산로33번길 38-7 1층심판 - 소송 1심 - 2심 - 3심까지 무려 2년을 거의 꽉 채워 진행되었던 사건 하나가 마무리되었다는 소식을 출장지에서 들었습니다. 너무 기뻐서 기념으로 가경동에 새로 생긴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인테리어가 아주 깔끔하고 세련되어서 음식을 기다리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고, 무엇보다 음식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양식 중에 손 꼽히게 담백하고 깔끔했습니다. 저는 뇨끼를 먹었고 직접 농사지은 호박고구마로 만들었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접시도 묵직하고 예쁜데다가 접시 전체가 따뜻해서 음식을 먹으며 대접받는다는 옥천출장샵 느낌이 들었습니다. 크림 소스가 전혀 느끼하지 않고 아주 부드러웠고, 곁들여진 피클과 토마토 마리네이드도 담백하게 상큼했습니다. 복분자 에이드는 서비스로 받았는데 직접 담근 복분자청으로 만든 에이드라고 합디다. 복붙자 에이드도 너무 달지 않고 탄산도 적당해서 음식에 곁들이기 적합했습니다. 금요일(28일)에 출근해서 우당탕탕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내고 1시간 일찍 퇴근하여 전주로 향했습니다. 청주집에 김치가 떨어져서 반찬 가져가고 부모님 뵐 겸 전주에 갔습니다.토요일(29일)에 고창 청보리 축제 구경도 하고 고창의 최애 오리집에 오리탕도 먹으러 고창에 갔습니다.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57거의 8년째 다니는 단골집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사를 세 번 하셨는데도 저희 가족을 비롯한 단골손님들은 이 집을 꾸준히 방문합니다. 비가 추적추적 오고 흐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추운 날이어서 오리탕을 주문했습니다. 한방재료가 듬뿍 들어가서 국물이 속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데워주고 오리고기는 신선하고 부드럽습니다. 반찬도 집에서 만든 것처럼 담백, 깔끔합니다. 이날은 특히 두릅된장무침과 파김치가 참 맛있었습니다.점심을 먹고 들른 카페는... 차마 이름은 적지 않겠습니다만, 아메리카노는 밍밍하고(원두가 신선하지 않거나 에쏘머신 설정값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7000원짜리 더덕라떼는 더덕과 우유와 꿀이 각자 따로 놀아 아주 희한한 맛이었습니다. 인테리어도 뭔가 중구난방이었습니다. 최근 가본 카페 중 가장 성의없게 운영되는 곳이었습니다. 아마 고창군 지원을 받아 발효체험과 같이, 카페는 곁들이는 식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그렇지 옥천출장샵 않았나 싶습니다.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8-6 학원관광농원사진을 보면 날은 좀 흐리지만 참 평화로워 보여서 신기합니다. 실제로는 바람이 휘몰아치고 비가 흩날려 몹시 추웠습니다. 사진은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웠고 청보리밭이 드넓게 펼쳐져있어 진귀한 구경이긴 했습니다.다만 바로 옆에 있는 행사장에서 파는 음식이 딱히 사먹고 싶은 것이 없었고 청보리밭이 넓다랗고 유채꽃과 대비를 이뤄 더 아름답다"외에는 포인트가 없어 보였습니다(학원관광농원이 한국의 관광농원(관광을 목적으로 농사짓는 농원) 1호라는 숨겨진 포인트가 하나 더 있긴 합니다). 청보리밭 축제가 앞으로도 오래오래 가려면 좀 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후다닥 다시 차에 탔습니다.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 성내리 149-1주차장, 입장료가 없어 독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주아주 큰 나무들이 많아 보기가 좋았고 비 오는 날이기도 했고 고창의 다른 읍성이 더 크고 유명해서 사람들이 원래 거기를 더 많이 가기도 해서, 아주 한적해서 더 좋았습니다. 그 큰 나무들에 줄을 매달아놓고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레포츠가 몇 가지 있었습니다. 그중 저 줄 타고 올라가기를 한번 도전해보려다가 안전장비 착용 등등 꽤 절차가 있어서 그냥 왔습니다. 거의 영험해보이기까지 하는 나무들 사이를 산책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습니다.아까 카페를 한번 실패하고 제가 계속 간식이 아쉬웠다고 투덜거려섴ㅋㅋㅋㅋ 전에 가봤다가 좋았던 카페를 결국 다시 갔습니다.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복분자로 586 흰색건물 하나하과일 요거트, 옥천출장샵 아메리카노, 핸드드립, 소금빵까지 푸짐하게 주문해 먹었습니다. 전의 카페 실패(?)로 꽁하게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아내리는 맛이었습니다. 과일 요거트는 보기도 예쁘고 과일도 모두 신선하고 요거트가 달지 않아 조화가 좋았습니다. 핸드드립은 전보다 더 맛이 선명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승전결을 이루는 요소가 전보다 좀 더 선명하고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소금빵도 좋은 버터를 썼는지 버터향이 풍부하고 고소했습니다. 비 오는 날 다시 와도 높은 층고, 큰 창 너머로 푸른 산이 잘 보여서 아주 운치가 좋았습니다. 계속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ccm과 아늑한 분위기 덕분에 맘이 편안했습니다. 아아 사진이 없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집에 가서는 엄마가 우거지된장국도 끓여주고 머위무침도 해주고 소고기도 구워줘서 너무너무 맛나고 풍성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 먹고 힘나서 부모님집 화장실 두 개를 청소하고 샤워하고 체력이 다 되어 뻗었습니다. 잘 먹고 잘 놀고 청소도 열심히 한ㅋㅋㅋ 알찬 하루였습니다.일요일에는 예배 드리러 교회가 있는 세종으로 바로 갔습니다.예배 드리기 전에 다이소에 들렀다가 다시 교회로 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으리으리한 고층 빌딩 사이에 갑자기 허허벌판이 있고 거기에 나무들이 듬성듬성 있는 이 모습이 참 세종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예배 잘 드리고 모임도 잘 마치고 청주로 왔습니다. 되돌아보니 이번 한 주도 잘 먹고 잘 놀고 공부도 틈틈이 하고 일도 열심히 한 주여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옥천출장샵 듭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