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배트맨티비 17을 보고 왔다. 이제 영화 개봉 당일에 보는 사치는 부릴수 없게 되었지만(그래서 메가박스 오티도 못받게 되었지만ㅠㅠ) 그래도 개봉 다음날이라도 볼수 있음에 감사하며기억이 더 휘발되기전에 간략히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정말 오랜만에 꽉찬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것 같다.내자리 주변 사람들 역시 나처럼 생각했는지 ‘이렇게 큰데서는 오랜만에 본다’ 라거나 ‘와 사람 많다’ 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리에 앉았다.오랜만에 배트맨티비 기대하고 기다려지던 영화를 이렇게 북적거리는 영화관에서 보니 시작 전부터 괜히 즐거웠다 ㅎㅎ그리고 결과적으론 영화도 재밌었다.어제 십오야채널의 나불나불(블라블라)에 봉감독님 나오신걸 보고 자고싶었는데 상황이 또 안돼서 그냥 자고 오늘도 결국 못보고 기본줄거리만 알고 영화관에 갔다. 그게 오히려 잘된건지 아니면 더 재밌게 볼수있는 기회를 놓친건지는 모르겠지만 ㅎㅎ(이따 집에가서 봐야지)영화를 보면서 오호 이런 장면이~? 라고 생각하게 배트맨티비 되는 지점들이 많았는데 메모를 안해놨더니 이미 절반이상 까먹음 ㅋㅋㅋㅋ (이동진평론가처럼 어둠속에서 손으로 좀 써야할까봐..) 이제부터는 스포있음스포 싫은분들은 보지말아주세요 이 페이지를 벗어나주세요기억에 남는 몇가지 포인트들서론이 길었다^^;(정말 몇개뿐임 주의)1. 로버트패틴슨이 이렇게 연기를 잘했구나 : 미키 17과 18이 동시에 존재하고 나서부터(=멀티플이 되고나서) 확 느껴지는 연기력. 누군가가 로버트패틴슨은 이 영화로 주연상과 조연상을 다 받아야한다고 한 글을 배트맨티비 봤는데 왜 그런말을 했는지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나에겐 아직도 트와일라잇 이미지가 강해서 배트맨을 보고나서도 어쩐지 트와일라잇 이미지를 지울수가 없었는데 미키17을 보고 나선 완전 지워졌다.2. 인간 한명 죽으면 된다고? : 후반부 크리퍼들한테 가는 씬에서 미키 18이 이제 작별할 시간이야(정확한 워딩은 기억안나지만..) 라고 말했을때 아 본인이 그냥 죽기로 했구나 생각했는데 마샬을 죽이려는거 보고, 와 배트맨티비 내가 너무 뻔한 생각을 했구나!! 역시 봉준호..